난 돈카츠를 좋아해서 괜찮아 보이는 여러 가게들을 방문해봤지만 카와카츠는 내 타입의 가게는 아닐 것 같아 방문을 하지 않았었는데 계속 좋은 리뷰가 이어져 그 정돈가 싶어 결국은 방문을 했었고 로스카츠를 맛봤었는데 예상대로 내 입맛엔 별로였던 기억이 있음.
그러다 카와카츠에서 새롭게 카와카츠 오토코를 오픈할 걸 알게 됐고 첨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위치를 보니 내가 자주 가서 익숙한 동네여서 새로운 가게니 맛이 좀 다를까 아니면 내 타입에 가깝게 바꼈을까 궁금해 오늘 근처에 갔다 다시 한 번 들러보기로 함.
오픈시간인 11시 반을 살짝 지나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혹시나 인기가 많아 웨이팅 줄이라도 있거나 하면 근처 로쿠찬에 들러서 로쿠찬정식을 맛보기로 백업 플랜을 갖고 있었는데 다행히 웨이팅 줄이 있거나 하진 않아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손님은 반 정도 차있었음.
가게는 안으로 깊은 타입인데 카운터석으로 이루어졌는데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고 먼저 온 손님들은 안쪽에 위치한 카운터석으로 안내하고 다 채워지면 입구에서 가까운 카운터석으로 안내하는 느낌이었는데 난 입구에서 가까운 카운터석에 안내받아 앉아 메뉴는 딱히 볼 것도 없이 늘 주문하는 메뉴인 로스카츠를 부탁드림.
먼저 시원한 물이 든 피처를 내어주셨는데 마셔보니 결명자차여서 그래도 나름 정성이 느껴지고 자가제조 돈카츠 소스와 무피클을 세팅해주심.
순서대로 손님들이 주문한 돈카츠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내 주문 차례가 다가오는지 밥과 미소시루를 내어주시고 조금 더 기다리니 드디어 로스카츠가 나오는데 예전 카와카츠에서처럼 후추를 뿌려드릴까요라고 물으셔서 괜찮다고 하니 양배추 샐러드에 자가제조 드레싱을 뿌린 후 건네주심.
일단 슥 보니 카와카츠와 딱히 달라보이는 건 안 보이는 느낌이었고 먼저 미소시루를 맛을 보니 뭔가 갑각류 베이스인지 은은하게 갑각류의 맛이 은은히 느껴지는 느낌이어서 맛을 떠나 조금이라도 정성이 들어간 느낌임.
노란색의 자가제조 드레싱이 뿌려진 양배추 샐러드는 뭔가 고급진 느낌으로 썰어진 느낌이기보단 쫄면 위에 올라가는 좀 더 도톰하게 썰린 타입이었고 맛을 보니 자가제조 드레싱은 자가제조 느낌은 뿜뿜이지만 질감이 고급지거나 맛이 특별히 좋게 느껴지진 않고 양배추 샐러드의 식감 역시 쫄면 위에 올라가는 채 썬 양배추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촉촉하지만 인상적이거나 하진 않음.
히말라야 핑크솔트를 갈아서 로스카츠 위에 뿌리고 맛을 보니 아마도 숙성을 할 때 로즈마리 같은 허브류가 들머간 건지 은은한 허브향이 느껴지고 고기는 촉촉하지만 내가 기대하는 고급진 육향이나 식감이 고급지게 느껴지진 않아 예전 카와카츠의 로스카츠 그대로구나 함.
소금에 더해 올리브유도 조금 뿌리고도 먹어봤지만 내가 기대하는 맛과는 거리가 있어 맛있게 느껴지진 않고 자가제조 돈카츠소스에도 찍어서 맛을 보니 뭔가 민트 같은 게 들어갔는지 바나나와 사과 같은 달달함이 느껴지는 맛 뒤에선 화함이 은은하게 느껴져 정성은 느껴지지만 내가 생각하는 맛과는 거리가 있어 역시나 고개가 갸우뚱해짐.
밥은 신촌 홋카이도 부타동 스미레의 것처럼 윤기가 돌면서 고슬해서 좋은데라고 느껴졌던 것과는 다르게 약간은 무거운 질감의 우리나라 느낌 뿜뿜인 밥이어서 갈치조림 같은 우리나라 음식과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어서 밥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덜 어울리는 느낌임.
깨끗이 먹고 보니 지난번 카와카츠에서와 똑같이 샐러드가 있던 자리엔 물이 흥건해서 돈카츠와 닿진 않더라도 좋게 보이진 않음.
전체적으로 카와카츠 방문에서 맛봤었던 로스카츠는 나름의 정성이 느껴지는 것이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게 느껴지거나 맛이 좋게 느껴지진 않았어서 별로였는데 이번엔 좀 다를까해서 나름 기대를 하고 들러서 맛봤는데 역시나 같은 느낌이어서 별로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신상가게고 정성이 들어간 돈카츠인 건 맞아 괜찮다로..
나한테 맛집의 기준은 재방문하고 싶은지인데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아서 맛집으로 생각되진...
Read more23.02.25 방문
최자로드, 생활의 달인 등 방송을 많이 타서 유명한 가게라고 하던데 방송을 본 적은 없고 그냥 친구가 추천하여서 방문해보았습니다. 분점과 본점이 있는데 분점이 좀 더 접근성이 좋아 그곳을 택했어요. (분점과 본점 어차피 사장님들이 남매)
메뉴판을 뒤적거리는데 맛이 약한 소금부터 강한 소스까지 순차적으로 맛을 즐길 수 있게 설명을 써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정수량이라는 특로스카츠(등심)와 안심(히레)을 한덩이 추가하여 주문하였어요~ 사진처럼 요즘은 이런 붉은끼가 도는 돈카츠가 하이엔드 쪽에서는 자리를 잡은 지 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살짝 덜 익혀먹는 걸 선호하다보니 요새는 이런 스타일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괜시리 기쁘더라구요🫠 빠짝 익히면 뻑뻑해...
안심부터 입에 넣었는데 이 집의 특징이라는 저온조리 탓일까 확실히 부드럽게 고기가 이에서 씹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집의 추천메뉴로 대부분 히레카츠로 뽑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중간중간 느끼함을 잡을 수 있는 유자(?) 베이스 소스의 샐러드로 입을 씻을 수 있었고 종합적으로 바삭하고 적당한 수준의 튀김, 부드러운 고기, 육향 다 수준급의 돈카츠 가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억지로 단점을 꺼내자면 밥의 경우 평범했다는 점 정도? 평범함을 넘어서 맨 밑에 있던 것을 받은건지 살짝 냄새가 느껴졌어요... 또 누군가는 씹는 맛이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온 조리 특성상 씹는 맛은 스타일 차이니까 어쩔 수 없고...
맛있게 한끼 잘...
Read morehad one of the best tonkatsu here! the wasabi so fresshhh, and the olive oil with himalayan salt to accompany the dipping sauce was perfect! not to mention the green chilli pepper was amazing as well. Meat was tender as well (I like no. 2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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