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준영님의 리뷰를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다가 들러봄.
워낙 츠케멘을 좋아하는데 요즘엔 딱히 눈에 띄는 가게가 없었는데 나름 좋아보이고 달달한 맛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은은한 달달함이 느껴지는 맛의 츠케멘은 어떤 느낌인지도 궁금해 발을 동동 구름.
여기저기서 보니 오너셰프분 혼자 운영하셔서 아무래도 조리시간이 걸려 웨이팅 얘기가 많길래 오픈시간인 11시 30분보다 20-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내가 첫 손님이었고 곧 이어서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고 오픈할 때쯤엔 6-7명 정도 기다림.
11시 반이 되서 오너셰프분이 들어오시라고 안내를 하고 살짝 반지하층에 있는 가게로 내려가 왼편에 놓인 키오스크에서 진한 츠케멘을 동일한 가격에 200g, 250g, 300g의 면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는데 300g 대 사이즈로 주문하고 주문표를 건네드림.
300g 사이즈의 면은 지난번 멘지라멘에서 딱새우가 들어간 츠케지루가 제공되는 에비츠케멘을 내놓았을 때 여기 멘타카무쇼와 같이 가격은 동일한데 면의 양을 200g이나 300g 선택할 수 있었어서 그때도 300g을 경험했었는데 나한텐 넉넉한 느낌이지 너무 배불러서 못 먹겠다의 느낌은 1도 아니었어서 망설임은 1도 없었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여선지 바 테이블로만 이루어진 9개의 좌석 중에 5개만 앉을 수 있고 자리에 앉으니 피처에 담긴 물을 건네주셨는데 물은 그냥 시원한 맹물이었음.
앉아서 기다리는데 날씨가 추워선지 웨이팅하는 손님들이 거의 가게 안쪽까지 들어와서 대기를 하다보니 먹는 입장에선 뭔가 프레셔가 느껴지는 건 살짝 불편한 느낌임.
오너셰프분이 락을 좋아하시는지 락 음악이 흘러나오고 도쿄 멘야무사시에서 라멘 수행했다고 가게 밖 배너에 쓰여 있던 것처럼 면의 물기를 빼거나 할 때 큰 소리로 추임새를 넣곤 하심.
드디어 내가 주문한 진한 츠케멘 300g 대 사이즈가 나왔는데 츠케지루는 특별히 넉넉한 느낌은 아니고 진한 걸 선택해선지 확실히 농후해 보임.
면은 자가제면인 듯 지난번 멘지라멘의 에비츠케멘의 것과 비슷하게 살짝 얇은 듯 도톰한 느낌이고 준영님이 부타카쿠니 느낌이라고 하신 차슈는 지난번 멘멘의 것만큼의 두툼함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톰하고 길이는 더 길어서 볼륨감은 비슷할 것 같은 게 두 덩어리나 들어있고 아지타마고는 한 개가 들어있음.
면을 집어 츠케지루에 적시니 농후해서 푹 담가 먹지 않아도 되는 느낌인데 두근대며 맛을 보니 은은한 쿰쿰함이 교카이 베이스구나 느껴지고 진한 맛이라 얼마나 진할까 했는데 의외로 짭짤함은 기대보단 덜 느껴지는데 뒤에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 이런 은은한 단맛 때문에 기대했던 짭짤함보다는 살짝 덜 짭짤하게 느껴지는 거구나 함.
츠케지루에도 깍뚝썰기한 차슈와 얇게 썬 멘마가 들어있음.
다행히도 달달함이 비위가 상하는 느낌이 아닌 뒤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정도여서 츠케멘을 먹고 짜다고 느끼는 흔한 우리나라사람들도 이 집의 츠케멘을 진한 츠케멘이 아닌 일반 츠케멘으로 선택을 한다면 더 쉽게 즐길 수 있겠다고 생각됨.
차슈는 부타카쿠니의 느낌이어선지 역시나 은은한 달달함이 느껴지고 살코기 부분은 적당한 탄탄함과 지방 부분은 후들함이 좋고 볼륨감이 좋은데다 두 덩어리나 들어있어 차슈만으로도 제법 배가 불러지는 느낌이고 개인적으론 달달함이 없는 차슈를 더 좋아하지만 달달함이 과한 느낌은 아니어서 나름 맛있게 먹음.
아지타마고도 적당히 반숙으로 잘 삶아짐.
츠케지루의 농도가 진해선지 면에 잘 흡착돼 면을 2/3쯤 먹었을 때 거의 비어서 츠케지루 리필이 가능한지 여쭤보니 리필을 하면 맛이 달라진다며 새로 풀 사이즈 츠케지루를 준비해 주심.
여기저기서 보니 새우토핑 얘기도 있길래 부탁드리고 와리스프도 부탁드림.
새우토핑은 많이 넣으면 짜다고 하셔서 츠케지루에 조금만 넣고 맛을 보니 삼성동 시추안하우스의 라즈지처럼 치킨 대신 건새우를 물기없이 매콤하게 볶아낸 느낌인데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좋은데 감칠맛은 츠케지루만으로도 충분히 좋아 매콤함을 더하고 싶을 때 넣어 먹으면 좋을 듯..
츠케지루가 넉넉히 남아 와리스프를 적당히 부어 희석 후 깨끗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츠케멘을 좋아해서 나름 좋아보이는 신상가게여서 들러봤는데 나중에 오픈 기념 행사가 끝나면 어떨진 모르겠지만 오픈 기념 행사 기준으로 맛도 좋고 볼륨감도 좋아...
Read moreIt’s authentic and the flavors of the broth are balanced. The egg is perfect, the noodles are chewy, and the broth sticks to them. There were so many disgusting tsukemen places before. The pork piece is a decent size too. I wish extra noodles didn’t cost more, like in Japan. I always order the bamboo shoots too. My dream is for these guys to come to Paju, or for it to explode into a...
Read moreGreat place for tsukumen in Seoul! The noodles are chewy and tasty on their own and you can add some garlic, chili and vinegar if u like. I had the spicier version and the dipping soup was rich and flavorful without being overpowered by the spice and there was a little meat inside too which was nice. The meat on top was huge and a little fatty but tasty! In general big portion size so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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